하태경 “문성근과 이념대결 지양…정책대결”

하태경 (사)열린북한 대표가 2일 부산 북·강서을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부산 북·강서을 지역구는 고 문익환 목사의 아들인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출마한다. 하 후보는 과거 문 목사와 통일운동을 같이 했을 정도로 인연이 남다르다는 점에서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총선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 후보는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문 후보와의 선거전과 관련, “총선이 대선의 전초전이 아니다. 누가 부산을 살리고 북·강서구를 발전시킬 적임자인지를 가르는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을 하겠다”며 이념대결을 지양하고 정책대결을 다짐했다.


그는 이어 “미래의 비전과 동력이 사라진 부산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감한 개혁과 변화하는 국제경제 환경을 리드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부산의 명성, 부산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고향에서 출마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하 후보는 강서구를 생산, 교육, 복지, 문화, 행정이 맞추어진 자족혁신도시로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고, 북구는 교통문제 해결과 교육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자신의 전공(서울대 물리학과, 고려대 국제대학원 석사, 중국 길림대 경제학 박사)과 경험을 살려 지역과 세계를 잇는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 후보는 이 지역의 새누리당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