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정은 권좌 유지하려면 미사일보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북한 노동신문이 하 의원의 사무실에 협박성 소포가 배달된 사건을 “온갖 못된 짓만 골라하는 패거리들에게 차례진 응당한 봉변”이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 “김정은은 인민의 준엄한 경고를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김정은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통해 “북한과 당신을 찬양하는 종북(從北) 무리들보다는 북한인권 개선을 주장하는 나 같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귀하게 여겨야 할 것”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권좌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군과 미사일보다 인민들을 믿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또 경찰이 소포에서 발견된 4개의 지문 중 2개의 지문이 한국 국민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것이 누구 지문일지 알고 있다면 김 위원장이 대답을 좀 해주면 좋겠소”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 의원 측은 소포 안에 들어있는 와이셔츠에 북한식 단어와 표현이 사용됐다는 측면에서 북한 소행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면서 “내가 과거에 대표로 있던 라디오방송(열린북한방송)은 막을래야 막을 수도 없는 거요”라면서 양국 국민들이 북한과 남한의 방송을 제한 없이 자유롭게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북한이 “(하 의원 등은) 민족의 준엄한 심판 면할 수 없다”고 위협한 데 대해 하 의원은 “김 위원장 말대로 민심은 곧 천심이오. 인민들의 준엄한 경고를 새겨듣고 인민들을 위해 사시오”라면서 “부디 다음에는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이야기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소”라고 말했다.


한편 하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북한의 이러한 협박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나에게 통하지 않는다”며 “민심의 준엄한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은 바로 김정은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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