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영환, 수갑차고 한달간 의자서 잤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30일 중국 공안당국의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 조사와 관련해 “(공안당국이) 한 달 동안 의자에서 수갑을 찬 채 자게 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김씨에게 직접 들은 얘기라고 전하면서 “(공안당국은) 수갑을 채우고 의자에 앉힌 채 김씨를 조사했고, 잠을 잘 때도 눕지 못하도록 그 상태로 재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조사받는 한 달 중 6일은 아예 잠을 안재웠다”면서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고강도의 심각한 고문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총 114일 구금됐는데 초기 단동국가안전청에서 한달간 조사를 받을 때 고문을 받았다”며 “전기봉에 의한 고문 같은 경우는 초기 묵비권 행사할 때 집중적으로 가해졌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84일 정도는 구치소로 넘어가서 생활했는데 이렇게 길게 잡아둘 이유도 없었다. 조사도 안했다”면서 “고문 상처가 다 아물 때까지 중국 정부가 기다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심각한 전기고문까지 당한 경우는 외국인 상대로는 아직 (유사) 사례를 못 찾고 있다. 강도가 좀 세다”며 “확실히 손을 좀 보라는 북한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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