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광호 씨 처남·처제 북송한 中에 항의”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재입북했다가 최근 다시 탈북한 김광호 씨 처제와 처남을 북송(北送)한 중국에 강력 항의했다.


하 의원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3 한중지도자포럼’에서 “두 사람은 대한민국 국적인 김광호 씨의 가족이고 한국에 오려는 의사가 명백했다”면서 “특히 두 사람이 북송되면 중한 처벌이 예상되는 상황에서의 북송은 인도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어 “대한민국은 탈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이 아주 크다. 탈북자 문제를 잘못 처리하면 한·중 관계에 심각한 장애요인이 된다”고 지적한 뒤 “중국은 탈북자 처리 문제에서 북한의 눈치를 보는 조용한 외교가 아니라 인도주의 원칙에 기반한 외교를 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대만인이 대만의 핍박을 피해 한국으로 와서 중국행을 요구할 때 한국정부가 이 사람을 다시 대만으로 돌려보내야 하겠느냐”면서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 역시 한국행 의사를 명백히 밝히는 탈북자는 반드시 한국으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부인과 함께 2009년 탈북, 한국에서 딸을 낳고 정착해 살다 올해 1월 재입북했다. 북한에서는 대남 비방 기자회견까지 했다. 이후 중국으로 다시 가족 5명이 탈북했지만, 한국 국적인 김 씨 부인과 딸만 최근 국내에 다시 입국했고 북한 국적을 가진 처남과 처제는 중국 정부가 불법체류자로 규정, 북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중지도자 포럼은 21C 한중교류협회와 중국인민외교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있으며 서울과 베이징에서 매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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