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광호 가족 中공안 체포…석방 노력해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009년 탈북한 뒤 2012년 재입북한 김광호 씨 가족이 다시 탈북하던 중 중국 공안에 체포된 사건과 관련, “이들이 현재 중국 변방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구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중국에 억류된 김광호 씨 가족 석방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광호 씨 가족은 재입북해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기자회견까지 진행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다시 북송될 경우 일가족 모두 목숨을 보전키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중국 공안 당국에 억류된 인원은 김광호 씨와 아내 김옥실 씨, 딸 김수련, 처남, 처제 등 5명이다.


그는 “김광호 씨 가족이 스스로의 의사로 재입북한 것인지 북한 당국의 회유에 납치를 당한 것인지는 아직 석연치 않은 면이 남아있다”면서 “확실한 것은 김광호 씨 가족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김정은 정권은 지속적으로 탈북자 단속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왔고 이번 사건 역시 북한 정권의 발 빠른 대응이 예상된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와 외교부는 어느 때보다 신속한 대응을 통해 이들의 석방과 무사귀환을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또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일은 여야를 떠나 모든 정치권의 첫 번째 의무”라면서 “국회는 NLL 논란과 막말 파문 등 극한 대립 속에서도 자국민 보호라는 첫 번째 사명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박근혜 대통령 방중 시 ‘탈북자의 인권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잘 고려할 것’이라고 화답한 중국 정부의 선의를 기대한다”며 중국 정부에도 김씨 가족을 귀환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재발 방지 관련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북한인권법 제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 한다”면서 “탈북자 인권 보호에 대한 대한민국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할 수 있도록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한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다시 한번 촉구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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