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포탄이 소나기처럼 퍼부어”

연평도에서 피난해온 연평도 주민들의 피폭 당시 상황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연평도 공사현장에서 인부로서 작업에 참여하고 있었던 김지한 씨는 “1차 폭격 사실을 훈련상황으로 인식했다”면서 “2차 폭격 때 하늘에서 포탄이 소나기처럼 쏟아지고 나서야 실제상황임을 알았다”고 당시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김 씨는 “당시 너무 급박해 대피소도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공사중인 건물 지하로 내려가 기다리고 있다가 포격이 멈추고 나서 방공호로 이동했다”면서 “준비도 없이 피난해서 어제 밤은 너무 춥게 보냈다”고 말했다.


연평도 주민 김명관 씨는 “내 차가 포탄에 맞아 박살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 간담이 오싹했다”면서 “하지만 진정국면에 들어서면 내 삶의 터전인 연평도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평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이효령 양은 수업시간에 봉변을 맞았다.


이 양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 “체육시간이라 운동장에서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펑’소리가 났다. 그래서 마을쪽을 보니 검은 연기가 하나둘씩 피어 올라오고 있었다”면서 “바로 학교에 올라가봤는데 선생님들도 황급히 내려오고 계셨다. 그래서 그길로 대피소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 양은 “친구들은 ‘설마 전쟁이겠어?’라고 의심하다가 학교 전체가 흔들리자 그제서야 상황 파악을 하고 무서워하면서 울기 시작했다”면서 “수업을 하다가 갑자기 그런일을 당해서 무섭다. 여기 찜질방이 집보다 편안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인천부두 인근의 인스파월드는 연평도에 연고가 없는 피난민들에게 무료로 쉴 곳과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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