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연대, “北 반체제 세력과 지속 연대”

▲18일 반체제 동영상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 피랍연대<사진 박형민 기자>

북한 반체제 활동 동영상을 최초 입수한 <피랍탈북인권연대>(대표 배재현)는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청년동지회>를 비롯한 북한 반체제 세력과 김정일 정권 퇴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도희윤 사무총장은 북한내 반체제 세력이 동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 북한 내 민주주의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외부에 알려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받기 위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도총장은 입수경로에 대해 12월 초 중국측 협조자가 북한내에 잠입, 현지에서 동영상 칩을 건네받아 중국에서 <피랍연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촬영 시기는 11월경으로 촬영자의 그림자 위치를 볼 때 오후 2-3시경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한내에서 반체제 촬영은 극도로 위험한 행동으로 일반인이 엄두를 낼 수 없고 ▲동영상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외부로 이탈해 촬영한 의혹이 없는 점 ▲자유청년동지회로부터 북한 내에서 직접 입수한 경로 등을 설명하며 일부의 기획촬영 시비를 일축했다.

도총장은 “이들이 공개한 격문의 내용을 보면 상당히 구체적이며, 지금 전개되고 있는 북한내 권력투쟁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체제 성명 내용과 김정일 장군상을 확보해 낙서를 할 수 있을 정도면 상당히 조직화된 세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북한인권의 개선을 바라는 국제사회에 자유청년동지회 활약상을 공개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네트워크망을 구축, 북한내부 상황을 외부에 알림으로써 북한 체제의 변화와 개방을 위한 전략수립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자유청년동지회> 이외에도 <압록강동지회> 삐라 살포사건을 포함해 북한내 반체제 활동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탈북자들은 반체제 삐라와 격문이 예전보다 빈번하게 발견되어 주민들이 그다지 놀라지 않을 정도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동영상 유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북한 반체제 활동의 일면을 보여준 것으로, 이후 북한 반체제 세력과 국내외 NGO간의 협력이 어느 정도에서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신주현 기자 shin@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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