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토늄, 새 원자로 연료로 사용 가능”

플루토늄은 핵무기 원료로, 고속증식로의 연료로 각광을 받았으나 핵 확산 위험 등으로 인해 지금은 세계적인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특히 테러리스트의 수중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플루토늄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각국 정부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무기급 플루토늄을 새로운 원자로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24일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과학자들은 핵 전문지인 ‘핵 에너지 진보(Progress In Nuclear Energy)’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플루토늄을 토륨과 혼합하면 새로운 원자로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방법으로 영국에 비축돼 있는 100t에 이르는 무기급 플루토늄 잉여분을 다 태워버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플루토늄을 새 원자로의 연료로 사용하면 전기도 생산하고 핵 위험도 제거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런 방안은 아직 기술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으며 처리 비용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의 무기급 플루토늄 대부분은 셀라필드 원자력단지 내 벙커에 저장돼 있으며 셀라필드 원자력단지는 무장 경비원이 24시간 순찰을 도는 등 유럽에서도 철통같은 보안으로 유명하다.

보고서를 공동 편집한 케임브리지 대학의 빌 누텔은 “우리가 보유한 플루토늄이 골칫거리인지, 자산인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핵 발전소 연료에서부터 즉각적인 폐기에 이르기까지 (플루토늄 처리를 위한) 다양한 선택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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