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NGO 北에 중국산 토끼 지원 예정”

프랑스의 한 NGO가 오는 9월 북한에 중국산 토끼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방송은 30일 프랑스의 NGO 프리미어 어전스(Premiere Urgence)가 북한 당국의 요청에 따라 오는 9월 중국산 토끼 400마리를 북한에 지원한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프리미어 어전스의 다비드 호반(David Robin) 북한 사업담당자는 “평양의 룡성, 황해북도 연탄, 삼훈, 미곡, 그리고 평안북도의 청종, 곽산, 소주 등지의 일곱 개 농장에 토끼를 지원한다”며 “토끼의 번식이 빨라 북한의 식량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은 호반 씨가 “사업 기한인 2010년 말까지 북한에 토끼의 번식력을 높일 수 있는 선진 사육 기술을 전수하고 관련 장비를 제공해 북한의 토끼 생산능력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라며 “지원된 토끼가 북한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비슷한 환경인 중국에서 토끼를 구매한다”고 보도했다.

호반 씨는 또 “이 사업의 운영을 위해 북한에 네덜란드인 1명, 프랑스인 1명을 파견했고, 북한 현지인 7명을 기술직, 사무직 등에 채용했다”면서 “사업이 본격화하면 북한의 토끼 사육사들을 연수차 중국에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리미어 어전스의 사업은 유럽위원회 인도지원기구의 지원으로, 총 사업 기간인 2년간 약 150만 달러 상당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7년 4월 독일인 칼 슈즈몰린스키 씨가 북한에 대형 집토끼 12마리를 보냈으나 토끼들이 사육되지 않고 북한 고위 관계자들의 배를 채우는 식용으로 사라진 것 같다면서 더 이상의 토끼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사건이 일어났었다.

북한 당국은 극심한 식량난에 더해 사료 부족으로 돼지, 닭, 소 등의 가축 생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자, 유일한 대안으로 초식 동물인 토끼를 사육하도록 북한 주민에게 독려해 왔었으나 북한은 낙후된 시설과 기술로 대량 번식에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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