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핵실험장 남쪽갱도 활동 활발”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유력한 곳으로 지목되는 풍계리 서쪽 갱도 외에 남쪽 갱도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남쪽 갱도에서도 핵실험을 준비하는 징후로 추정되는 작업들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남쪽 갱도의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풍계리의 서쪽 갱도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핵실험 준비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소식통은 “서쪽과 남쪽 갱도에서 모두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다만 남쪽 갱도의 작업 동향이 교란용일 가능성도 있어 정밀 감시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정승조 합참의장은 지난달 31일 진해항에 입항한 미국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을 방문한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기만전술인지 밝히기는 어렵다. 정확한 의도가 포착되지 않게 하려는 것인지, 실제로 핵실험을 준비하는 모습인지를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서쪽 갱도의 가림막 설치와 남쪽 갱도의 활발한 움직임을 모두 지목한 발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2006년 풍계리 동쪽 갱도에서 1차 핵실험을 할 때 가림막을 설치했으나 2009년 2차 핵실험 때는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쪽 갱도는 폐쇄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