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한을 궁지로 몰지 말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을 궁지로 몰지 말아야 한다면서 미국과 일본 등 6자회담 당사국들의 대북(對北) 압박 정책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9일 푸틴 대통령이 미국 CBS 방송 보도프로그램인 ’60분’에 출연해 “북핵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북한을 교착 상태로 몰고가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당국을 현재 난처한 상황으로부터 벗어나 협상 과정에 복귀하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개인에 대해 “김 위원장을 세 번 만났는데 내가 한번 평양에 가고 그가 두 번 러시아에 왔다”면서 “그는 조국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무엇이 이것(개선)을 막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과거와 현재의 복잡한 상황, 몇몇 협상국들로부터의 거센 압력들이 이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6자회담 틀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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