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국제사회, 北 궁지로 몰면 안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북한이 안보 및 평화적인 핵개발 등 국익 문제에 대한 보장을 받게 되면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들”을 보냈다고 밝히고 관련국들에 성의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전국에 TV로 생중계 된 연례 연설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들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렇게 밝히고 6자회담 참가국들이 “선의”를 가지고 임하면 북핵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 핵실험을 둘러싼 위기의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북한을 궁지로 몰아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북한이 10.9 핵실험을 강행한 이유 중 하나는 모든 협상 참가자들이 ‘합당한 논조(right tone)’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협상 참가자 중 하나를 궁지로 몰아넣음으로써 그가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 외에 다른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하면 안된다”면서 북한이 그동안 국제사회로부터 무시를 당해왔다고 지적, (직접대화를 거부해 온) 미국을 은근히 겨냥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일부 협상자들이 상황이 막다른 길로 치닫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며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퇴임 후 문제에 언급, “대통령 권한 행사가 중단된 이후에도 가장 중요한 것을 계속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2008년 퇴임 후에도 러시아 정치에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했으나 3선 추진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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