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명렬 “안보의식은 적대의식 아닌 평화의식”

국군이 평화통일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북한을 적대시 하는 교육을 철폐해야 한다고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상임대표가 19일 주장했다.

표 대표는 이날 평화통일화해연구원 주최로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린 ‘평화통일을 위한 화해증진 방안’ 세미나 발제문에서 남북 화해를 이루는 데서 가장 어려운 부문이 국방이고 그중 가장 큰 문제가 대북 적대의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예비역 준장인 표 대표는 “군이 냉전시대 정치교육인 `주적론’에서 이름만 `대적관(對敵觀)’으로 바꿔 북한에 대한 증오심을 안보의식과 애국심으로 포장해 교육하고 있다”며 “적 전술교육은 필요해도 적에 대한 적대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교육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6.25 전후의 수많은 민간인 학살과 광주학살 등 민족사의 참담한 비극은 바로 무자비한 적대의식 함양이 군인의 본분인 것처럼 왜곡 교육시킨 결과”라며 “강력한 안보의식은 강력한 적대의식과 호전성이 아니라 도리어 강력한 평화의식”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또 “국군의 날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군 과거사 정리의 중심 내용이며 군대 문화 개혁의 핵심 과제”라며 한국전쟁중 38선을 돌파한 날을 기념해 1956년 결정된 현행 국군의 날(10월1일)을 헌법상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법통이 기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식군대였던 광복군 창설일인 9월17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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