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한미 연합 실사격훈련‥공조능력 점검

한미 연합 실사격 훈련(CALFEX)이 15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열렸다.


미군 제2사단과 한국군 육군 제26기계화보병사단,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날 훈련은 화력 장비를 총동원해 유사시 한미 양군의 공조 능력을 점검한 자리였다.


공교롭게도 침몰한 천안함 선체가 인양되는 날에 열렸지만 한미 양군은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된 훈련”이라며 공연한 억측을 경계했다.


훈련에는 미군의 아파치헬기, M1A2전차, 브래들리 장갑차, 팔라딘자주포를 비롯해 우리 군의 코브라헬기, K-1전차, K-200장갑차, K-55자주포 등 양국의 다양한 전투 장비가 등장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훈련은 가상의 적으로부터 공격받은 상황을 가정해, 한미 연합군이 적의 최초공격을 막아내고 나서 퇴각하는 적을 반격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훈련이 시작되자 아파치헬기와 코브라헬기 각 2대가 동시에 떠서 곳곳에 숨은 적을 향해 실탄을 쏘며 선제공격했다. 이어 보다 높이 뜬 미군 전투기 F16기 여러 대가 폭격을 퍼부었다.


항공기가 적진을 어느 정도 제압하고서는 전차부대가 후방에 투입돼 목표지점을 향해 정밀사격을 하고 참호 소탕작전을 벌였다.


이어 미크릭(지뢰제거장치)과 롤러탱크가 전차가 지나갈 통로를 개척하고, 확보된 통로로 전차들이 헬기의 지원 사격을 받으며 적진을 향해 가는 것으로 훈련은 마무리됐다 .


미2사단 마이클 에스 터커(Michael S. Tucker) 사단장은 “오늘 훈련의 목적은 미국과 한국의 동맹이 공고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훈련을 위해 지난 1월부터 미군과 한국군들은 정기적으로 공동훈련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한미 양군은 이날 훈련 시기가 북한의 태양절(김일성 생일)과 겹치고 천안함 사고 이후에 이뤄진 것과 관련, ‘의도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1여단장인 그레이브스 대령은 “시기가 겹치는 것은 우연의 일치”라며 “이번 공개 훈련은 두달 전부터 예정돼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을 참관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천안함 사고로 국민들이 안보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때에 합동 군사훈련이 이뤄져 매우 든든하다”며 “한미 동맹이 강화돼 국민들이 안심하고 한반도의 평화도 확보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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