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카트리지 北 아동 돕기에 쓴다

관공서에서 폐기처분되고 있는 프린터와 팩스의 폐(廢) 카트리지가 북한 어린이들의 식량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의 북녘어린이 영양빵공장 사업본부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무원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카트리지를 모아 현재 남북한이 함께 추진중인 ‘대동강어린이빵공장’ 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대동강 어린이빵공장은 북측에서 토지, 건물, 인력을 제공하고 남측인 빵공장사업본부에서 기계설비와 제빵재료를 지원해 지난 3월초 완공돼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빵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하루 1만여개의 빵을 만들어 평양의 대동강구역과 선교구역, 유아원과 탁아소의 어린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들은 회견에서 “빵공장에 공장설비의 추가 지원과 제빵 재료를 다양화하고 배송차량 등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전공노 산하 19개 본부 244개 지부 소속 전 행정기관을 시작으로 수거사업을 시작해 지역별 민간사업장 및 각 가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각 행정기관에 수거함을 설치해 폐카트리지를 수집한 뒤 수거업체를 통해 판매, 이 수익금을 빵공장에 전액 지원하게 된다.

전공노는 그러나 “행자부와 지방자치단체 집행부 등이 공무원노조가 추진한다는 이유로 이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도적 사업임을 강조하고 대국민 홍보 사업 등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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