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체제, 주한미군 논의가 관건”

이문항 주한 유엔사령부 전(前) 고문은 27일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하는데서 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983년부터 94년까지 유엔사 정전(停戰)담당 특별고문으로 일했던 이 전 고문은 정전협정 체결 54년째인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정전위원회에 나오면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해왔다”며 “이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한반도 평화체제는 실마리를 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28년간 판문점 정전위가 열릴 때마다 참석했던 그는 최근 북핵 6자회담에 따른 한반도 비핵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북한은 옛날부터 전쟁 중 휴전협상 과정에서부터 외국군대 철수 문제를 중대한 문제로 들고 나왔다”면서 “북한 쪽으로서는 미군철수 문제가 하나의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 취급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회의에 나올 때마다 거의 미군 철수를 지나가는 말로라도 항상 했다”며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한 합의가 있기 전에는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기 어렵다”고 거듭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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