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車 “北공장 순익 50만달러 첫 국내 송금”

남북 합작기업인 평화자동차(사장 박상권)가 북한에서 공장 가동 6년만에 처음으로 수익금 50만달러(약6억4천만원)를 평양지사에서 국내 본사로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화자동차 관계자는 15일 “지난해 북한에서 승용차와 소형버스 653대를 조립 판매해 벌어 들인 순익이외에도 주유소, 부품판매, 수리봉사소 등에서 번 수만달러를 합쳐 보내 왔다”며 “북한의 조선중앙은행에서 홍콩을 거쳐 우리은행 계좌로 수수료 1천773달러를 제외하고 전액 송금됐다”고 말했다.

평화자동차는 송금이 이뤄진 지난 5월 이를 발표하려다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북한 억류사건과 개성공단 파행 문제가 불거져 보류했었다.

관계자는 “평화자동차가 순익을 거둔 것은 북한 진출 10년째인 작년이 처음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116% 증가한 데 힘입었다”며 “최근 개성공단에서 철수하려는 기업까지 생기고 있지만, 이번 송금은 북한에서 오래 참고 사업하면 이같이 열매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지난 2월 송금하려고 했는데 북측에서 외화 반출 문제때문에 늦어졌다”고 말하고 “하지만 개성공단도, 금강산도 어려운데 우리 기업들에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북측을 설득해 결국 3개월만에 송금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평화자동차는 남측의 평화그룹과 북측의 조선민흥총회사가 7대 3으로 합작했기 때문에 이익금 배분도 같은 비율로 이뤄져 북측도 20만달러 상당의 순익을 챙겼다.

평화자동차는 올해도 자동차 판매가 순조로와 14일 현재 740대를 기록, 지난해 매출액을 넘어섰기 때문에 지난해 이상의 순익을 예상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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