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반미시위’ 시민들이 몸으로 막았다

▲인터뷰 중인 서정갑 회장<출처:프론티어타임스>

지난 10일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시위에 대해 언론은 시위를 주최한 친북좌파 진영에만 주목했다. 하지만 이날 시위는 이에 맞불집회를 연 자유진영의 시위도 있었다.

<예비역대령연합회> 서정갑 회장은 11일 인터넷 언론과의 간담회를 갖고 평택시위와 관련, “민노당은 (한국판)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노동당”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당시 시위현장에 있었던 서 회장은 평택에서 좌파진영이 주도한 반미시위가 폭력시위로 격화된 현장 상황을 소개했다. 그리고 민노당 권영길 의원이 시위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美, 반미분위기 확산 우려

“처음부터 그곳에 갈 계획이 없었다. 미 대사관 코멕 대변인이 오는 13일 본국으로 돌아간다. 귀국 인사 차 지난주 금요일 대사관에 찾아갔다. 대화 중에 민노당, 민주노총, 민중연합, 한총련 등이 참여한 미군기지 이전 반대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미 대사관측은 이번 사태가 제2의 ‘효순이ㆍ미선이 사건’으로 비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우파진영에서는 <비상국민회의> <나라사랑 어머니회> <무한전진> <국민행동본부> 등이 참여했다. 평택의 상인연합회인 와 함께 K-6(캠프 험프리)미군기지 정문에서 7백여명이 참여해 미군기지 확장 찬성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평택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촛불시위를 하기위해 시위대들이 미군기지 정문으로 들어오려고 시도했다. 그런데 평택 시민들이 몸으로 버스를 막아 이를 저지했다. 우리에겐 희망이 있음을 알았다.”

10시가 넘어서야 끝난 집회는 ‘평화’라는 말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과격 폭력 시위로 변질되었다. 시위대 80 명, 경찰 20 명 도합 1백여 명이 부상했다.

“우리가 시위대 측의 쇠파이프를 빼앗아 경찰에 제출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와 관련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미군기지 철조망을 뜯어내고, 담벼락을 와해시키는 현장에 민노당 권영길 의원을 비롯한 민노당 간부들이 있었다”

▲ 전경과 충돌중인 시위대
<출처:코나스>

권영길 의원, 반미시위대 격려연설

“권영길 의원은 시위대를 격려하는 연설도 했다.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미군부대를 습격하는 현장을 국회의원이 앞장섰다. 민노당의 강령을 봐도 북한 노동당 복사판이다. 이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노동당이 국회 안에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서 회장은 지난달 15일 있었던 ‘패트리어트 미군기지 폐쇄’사건에 연루됐던 단체들에게 이번 집회를 허가해준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렸다.

“경찰이 미군 부대 정문으로 진입하려는 시위대를 저지하지 않는 것, 이 같은 단체들에게 다시 집회 허가를 해 준 것은 지금 정부가 좌파 정부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는 이유다”

서 회장은 이번 평택 사태를 ‘폭풍의 눈’이라고 표현했다. 이것이 반미로 확산될 경우 한미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반미 감정 확산 땐 한미관계 끝장

“우리가 집회에 참여해 평택주민도 고무되어 있다. 평택주민들 대다수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 평택에서 대규모 기지 확장 찬성 집회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편 좌파 진영에서는 15일 오후 2시 인천에서 맥아더 동상을 불법으로 철거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서 회장은 자유진영이 힘을 모아 이들의 행동을 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와 한반도 전쟁반대 7ㆍ10 평화대행진’ 도중 인근 K-6(캠프 험프리)미군기지로 향하던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보도와 관련, ‘좌파 언론’에서는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시위대가 부상한 사실만 집중적으로 다루고 평택 시민이 시위대를 저지한 것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강창서 대학생 인턴기자kcs@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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