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326전선공장은 공장현대화 ‘표본’

“평양326전선공장 노동계급이 걸어온 길은 인민의 사상과 투쟁기풍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척도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5일 평양326전선공장이 현대화의 표본이라며 공장의 역사를 자세히 소개했다.

이 전선공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우리 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 공장”이라고 표현하면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은 1956년 4월 노동당 제3차 대회에서 고(故) 김일성 주석이 “평양에 새로 전기종합공장을 건설해 1961년 말에는 여러 가지 전동기, 변압기, 전선, 계기와 가정용 전기기구를 생산해야 한다”는 지시에 의해 준공된 뒤 전력케이블과 에나멜선 등 각종 전선을 생산, 보급했다.

그러나 38년 전 홍수피해를 입어 2대의 보일러와 수백 대의 기계설비가 물에 잠겼으며 공장 내부는 감탕(진흙)과 기름으로 범벅이 됐다.

노동자들은 일주일 동안 이 기계설비를 해체, 감탕을 닦아내고 다시 조립해 생산 정상화를 실현했다.

공장은 1968년 1월 푸에블로호 나포 당시 높은 생산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신문은 “푸에블로호 사건은 우리 나라에 엄중한 전쟁위기를 조성했다”며 “당 중앙위원회는 전체 당원들에게 편지를 하달해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전쟁준비를 철저히 갖추는 한편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혁명적 대고조를 일으키기 위한 전투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전선공장에도 같은 내용의 ‘과업’이 제시됐지만 동선(銅線) 소재의 부족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같은 해 3월26일 공장을 방문해 전력케이블과 원거리통신케이블, 해저케이블 등 각종 케이블을 생산할 것을 독려했고 그 결과 이해 생산량이 전해의 151%에 달했다.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기에는 다른 생산 부문과 마찬가지로 원료 부족에 시달려야 했다.

신문은 당시의 상황을 “미제의 고립압살책동은 온 나라에 너무도 큰 상처를 입혔다, 조국을 지킨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자각하게 한 시련의 시기였다”고 표현했다.

공장 노동자들은 이번에도 김 주석의 ‘유훈’인 수지고압케이블 생산을 정상화하는 동시에 동(銅)소재.고무피복선.시내통신케이블 생산공정을 현대화했다.

정보화시대의 수요에 맞춰 각종 전자제품 연결선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공장도 새로 들어섰다.

신문은 이어 지난달 말 김 위원장이 공장을 방문, “우리 나라에서 현대화가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른 표본공장”이라고 말했다며 “어느 생산공정 할 것 없이 콤퓨터망(컴퓨터 네트워크)을 형성하고 기업관리의 현대화가 실현됐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평양326전선공장은 연간 수천t의 저주파유도로 생산, 수백t의 동(銅)전해 및 폐수지 재생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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