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택암농장 ‘수확물 개인할당’ 실시 공개

북한이 협동농장에서 생산한 알곡을 개인에게 일정 비율로 분배하는 ‘수확물 개인할당제’를 실시하는 현장이 외부에 공개됐다.   


AP통신 영상부문 계열사 APTN은 평양 인근 택암 협동농장을 방문해 개인 할당제가 실시되고 있다고 증언한 농장 관리인과 인터뷰한 내용을 18일 공개했다. 이는 김정은이 생산현장의 자율성 증대와 배급제 개선을 주요 골자로 하는 6.28방침에 따른 시행조치가 현장에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택암 농장 사례로 북한 전역에서 이 같은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택암농장이 개인할당제 시범 농장으로 지정됐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도 가을걷이가 한창이지만 북한 전반에서 개인할당제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내려졌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명철 농장관리인은 APT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에는 종자와 가축 먹이(사료), 개인 식량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가에 바쳐야 했다. 그러나 올해는 사용한 땅과 물, 국가에서 받은 농사 재료 대가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모두 농장원이 나눠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송 북한사회과학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개혁이나 개방에 관심이 없다”며 이번 조치가 ‘새로운 경제관리체계 확립방침(6·28조치)’을 실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한편 AP통신은 2006년 5월부터 평양에 영상물만 전문으로 송출하는 APTN 상설지국을 운영해 왔다. 평양지국에는 북한 출신 기자 2명이 상주하면서 촬영한 영상을 외부에 송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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