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컴퓨터기술센터 ‘친절왕’ 박옥련씨

평양역 공원의 ’룡산콤퓨터기술센터’에는 컴퓨터 부품과 보조장치를 구입하고 수리를 받으려는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30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에서 발행하는 월간 ’조국’ 5월호는 그 비결이 ’봉사원 처녀’ 박옥련(27)씨의 친절함에 있다고 전했다.

잡지에 따르면 박씨는 평양전기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2004년 이 센터가 설립되면서부터 근무했는데 ’손님은 가족’이라는 아버지의 당부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같은 봉사원으로 일하는 류성순(32)씨는 “우리 센터에 한 번 오면 지나다 들르고, 전화를 걸 일이 있어도 공중전화소 대신 이곳을 들르고, 없는 구실을 만들어서라도 온다”며 박씨의 서비스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박씨는 손님의 아침 열차시간에 맞춰 모뎀 프로그램을 구하기 위해 밤새 이곳저곳을 찾아다녔고 김책공업종합대학 연구사들에게 고장의 원인을 묻기도 했다. 그의 이런 열정 덕분에 멀리 함경북도 라선시에서 수리 요청이 들어올 정도다.

박씨는 친절함에 더해 컴퓨터 관련 전문지식 또한 상당한 수준이다.

그가 처음 센터에서 일할 때만 해도 컴퓨터 지식은 시원치 않았지만 관련 지식에 정통하기 위해 업무시간 후에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결과 두 달 만에 전공학과 대학생 못지 않은 컴퓨터 지식을 갖추게 됐고 서비스 수준 역시 몰라보게 높아졌다.

리달님(36) 소장도 “우리 센터를 찾는 고객들은 옥련 동무를 ’콤퓨터 박사’라고 부른다”면서 “전문가인 제가 놀랄 정도로 콤퓨터 기술을 환희 꿰뚫고 있다”고 인정했다.

지금도 틈틈이 ’콤퓨터 학습’을 하고 있는 박씨는 “앞으로 책임성과 실력을 더 높여 일을 더 잘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