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청암동城

북한 평양의 대성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청암동성은 고구려 시기의 성터로 국보급 문화재 제9호로 지정돼 있다.

26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청암동성은 금수산과 대동강을 남쪽에 끼고 있는 반달 모양으로 그 둘레는 약 5km이다.

성에서 동쪽으로 약 4km 떨어진 곳에는 고구려 시기의 이름난 역사 유적들인 대성산성과 안학궁이 있으며 성의 서남쪽 약 1.5km 지점에는 평양성의 북성이 있고 약 10km 떨어진 곳에는 낙랑토성이 있다.

청암동성에는 금강사터를 비롯한 수많은 고구려 유적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건축지다.

성안의 서부지역에는 두 개의 작은 골짜기가 합쳐지는 비교적 넓은 평지부분이 있는데 이곳에서 고구려 시기의 건축지가 발견된 것.

건축지에는 무너져 내린 벽체들이 일부 묻혀 있었는데 그 가운데는 벽화가 그려져 있는 벽체 조각들도 있다.

벽화조각들이 붉은 색과 검은색인 점으로 미뤄 성안의 중심부분에는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 건축지에서 진흙 형타(型打 물건을 찍어내거나 부어내기 위해 만든 틀)로 찍은 다음 구워서 만든 원추형 건물 장식품도 발견됐다.

겉면에 나선형 무늬가 새겨져 있는 이러한 장식품이 발견된 것은 고구려 시기 건축유적 가운데서는 처음이다.

청암동성에서는 이외에 반달칼, 돌창끝, 돌단검, 팽이그릇 조각, 돌도끼 등 고조선의 유물도 발굴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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