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창광종합전문식당가 산뜻하게 새단장

북한 평양시내 중심지인 창광거리가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내년 4월까지 대대적인 개선공사를 통해 새롭게 단장된다.

9일 인천시와 북한측 관계자에 따르면 평양시 중구역 창광거리는 종합전문식당가 조성을 위해 곳곳에서 리모델링 공사가 왕복 8차선인 도로 양측을 따라 한창 진행 중이다.

창광거리는 1985년 건설된 15~39층짜리 고층아파트 30여개동과 각종 공공시설들이 밀집한 평양시내 최대의 도심이며 인근엔 44층인 고려호텔 등이 자리잡고 있어 내.외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는 지역이다.

창광거리는 지난 4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기 전엔 길이 318m 가량인 양측 도로를 따라 ‘풍년지짐’, ‘낙원불고기’, ‘창광국수집’, ‘조선식당’, ‘서양식당’, ‘사계절식당’ 등 낡은 18개의 식당이 몰려있던 곳이다.

내년 4월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창광거리는 현대식 건물과 주방기구 등을 갖춘 평양시내 최대의 종합전문식당가로 자리잡아 한꺼번에 2천명이 식사를 할 수 있으며 특히 북한내에선 유일하게 야경시설도 갖춰 먹거리와 볼거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을 것으로 북측 관계자는 전망했다.

북측 관계자는 “창광거리 내 살림집(음식점)의 각종 설비가 시대적 추세를 못 따라가고 있어 현대화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북측은 지난 4월부터 창광거리 식당가의 상.하수도, 전기 시설을 설치하고, 건물 외벽과 지붕을 모두 새롭게 고쳤다.

또 거리에는 잔디를 새로 깔고 가로등도 다시 설치했으며 내년 4월 15일까지 전체 개선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우리겨레하나되기 인천운동본부 대표단은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평양 제1인민병원 부설 치과병동 준공식 참석을 위해 지난 6~8일 평양을 방문했으며 준공식에 이어 창광거리 개선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인천시는 창광거리 개선사업에 냉장고, 싱크대 등 각종 현대적인 첨단 주방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북측 관계자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작업을 힘차게 벌여 인민 봉사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도와주시는 인천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내년에 개최되는 인천세계도시축전에 평양시의 참가를 비롯해 문화, 체육, 예술 분야의 교류 확대를 제의했으며 북측 관계자는 “인천시와 남측 사회단체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