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전차궤도 중앙서 인도쪽으로 이전

평양에서 도로 포장과 함께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궤도전차 개보수가 한창이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4일 “시민들의 편의 보장을 위해” 궤도전차 노반을 교체하고 노선 위치까지 변경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 궤도전차는 1989년 김정일 당시 노동당 비서의 지시에 따라 이듬해 만경대 송산주차장에서 사동구역 송신주차장까지 20㎞에 이르는 제1노선을 건설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 4개 노선이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신보는 이번에 노반 개보수에 들어간 구간은 평양 중심부인 평양역에서 만경대 송산까지 1992년 부설된 구간이라며 “평양역부터 만경대구역 입구까지 구간의 도로중심선(중앙선)에 놓여 있는 궤도전차 노반을 걸음길(보도) 옆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도로 가운데 놓인 전차궤도를 인도 쪽으로 옮기는 것은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원만하게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이 신문의 설명.

신문은 또 “이번 공사에서는 노선의 중간지점인 팔골다리와 정임다리의 지점에 두 개의 궤도전차 되돌이장(유턴구간)을 새로 건설해 전차의 원활한 운행을 보장할 수 있게 한다”면서 궤도전차 노반 공사에 맞춰 도로의 “전면포장”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새로운 원자재로 신형 궤도를 놓아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충격을 주지 않는 궤도를 지향했다. 현재 시민들에게 교통상 불편을 주지 않는 원칙에서 제1단계 공사가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제2단계 공사에서는 광복거리 전 구간의 궤도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북한은 최근 평양시내 주요 도로를 아스팔트로 재포장하고 자강도 강계시에 무궤도전차를 개통하는 등 도심교통을 현대화하고 주요 건물을 개보수하는 데 부쩍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조선신보는 이날 1960년 개관된 평양대극장 보수공사가 지난 3일 시작돼 극장 지붕에 고구려청기와를 씌우고 외벽과 내부시설까지 모두 바꿀 예정이라며 “평양대극장 개건보수 공사가 끝나게 되면 그 첫 무대는 내년에 열리는 제26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참가자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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