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도착 金국방 “평화 실현하려 왔다”

▲27일 김장수 국방장관등 대표단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

제2차 남북국방장관회담을 위해 27일 오전 서울을 출발한 김장수 국방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11시30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평양에 도착 직후 회담장이 마련된 대동강변 인근의 송전각 초대소로 자리를 이동한 김 장관은 도착성명을 통해 “남측 대표단은 지난 10월4일 ‘남북 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2007남북정상선언)에 따라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를 실현하려는 열망을 안고 이곳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남북국방장관회담 남측 수석대표로서 이번에 북측 인민무력부장을 비롯한 군사당국자들을 만나 정상선언의 군사분야 이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자 한다”고 이번 회담에 임하는 자세와 각오를 밝혔다.

이어 “남측 대표단은 남과 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하기를 기대하는 온 겨레의 열망을 깊이 인식하고, 이번 회담에서 좋은 결실을 도출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북녘의 동포들과 각계 인사들 그리고 북측 대표들이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한반도의 평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장관은 서울을 떠나면서 “지난 수년간의 지속적인 남북간 평화와 공존을 위한 정부의 ‘화해·협력’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평양에 가면, 북측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을 비롯하여 많은 관계자들을 만나 양 정상이 합의한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군사분야 이행문제를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북측은 최근 국방장관회담의 대표단 구성 등을 위해 판문점에서 열렸던 실무접촉에서 12월부터 장성급 군사회담을 비공개로 열어 해상불가침경계선 설정 문제를 협의하자는 입장을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해상불가침경계선 설정 협의를 하자고 제의함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는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기 보다는 협상 과정에서 압박용으로 사용하고, 관련 회담은 따로 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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