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도로 새로 포장하고 건물도 새로 칠하고”

지난달부터 이달초까지 북한을 방문한 대북 지원단체 관계자들은 평양이 최근 도로 아스팔트를 새로 깔고 노후한 아파트를 새로 칠하는 등 시내 모습이 산뜻해졌다고 전했다.

의료협력차 이달초 방북한 관계자는 9일 “작년부터 해 오던 도로 보수작업의 일환으로 아스팔트를 새로 깔았고 건물에 색칠을 하는 등 전체적으로 많이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에는 70, 80년대 지은 건물이 많아 2000년대 초입까지만 해도 우중충 했지만 최근 단장을 새로 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짓다 말아 흉물로 방치돼왔던 105층짜리 류경호텔도 전면 유리공사를 거의 끝내고 옆면 유리공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하순 강원도 원산, 통천 등과 평양을 둘러 보고 온 등대복지회 신영순 이사도 “평양 보통강구역에 있는 보통강종합편의시설 앞 왕복 8차선 도로도 아스팔트를 새로 깔았다”며 “지난 4월 방북했을 때는 사동구역에 있는 미림학원 가는 길도 포장공사중이었는데 이번에 보니 왕복 6차선 도로가 포장이 다 돼 새 길을 이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30, 40년된 건물의 낡은 외관에 타일을 새로 붙이고 도장 보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초 방북한 월드비전 관계자도 “평양이 전체적으로 깔끔해졌고 ‘장군님’이 마련해 줬다는 교통경찰의 새 파라솔 초소가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고, 지난달 하순 방북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도 “2012년까지 평양에 10만호를 새로 짓는다는 현장은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약 2년만에 방북했는데 평양이 깨끗해졌더라”고 말했다.

이들은 방북기간이 북한이 세계 최대 집단체조라고 자랑하는 아리랑공연 기간이어서인지 호텔, 식당 등에서 외국인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었으며,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곳곳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 방북단체 관계자는 “휴대전화 사용이 훨씬 많아졌다”며 “직급별로 배당되고 요금은 자기가 내는데 카메라폰은 소위 `빽’있고 힘있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총사장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고 이번에 갔을 때는 참사까지 사용했는데 아직 과장급은 사용하지 못하고 있더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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