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 만찬 때 ‘천년약속’ 술로 건배

내달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때 노무현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서 남북 인사들이 부산에서 빚은 상황버섯 발효주인 ‘천년약속’으로 건배를 한다.

이 술은 2005년 부산에서 열렸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때도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한 공식 만찬에서 건배주로 사용됐다.

28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노 대통령이 10월 3일 북측 인사들을 초청해 마련할 예정인 답례만찬때 ‘천년약속’이 건배주로 사용되는 것을 비롯해 남측의 다양한 전통 명주들이 식탁에 오른다.

이 만찬에는 남측의 공식 수행원, 특별 수행원 등 70명과 북측 초청인사 130명이 참석한다.

만찬에 사용되는 술은 ‘남북화해와 교류.협력 증진’이라는 남북정상회담의 의의에 잘 어울리는 의미를 담아 건배주와 식사주 2종류 외에 팔도에서 생산되는 지역 명주(名酒) 8종류 등 총 11종류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 앞서 노 대통령을 비롯한 남.북측 인사 모두가 건배를 할 때 사용할 ‘천년약속’은 상황버섯 균사체로 쌀을 발효시키는 특허기술로 만드는데다 부산APEC정상회의 때 건배주로 사용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아 건배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중에 제공되는 식사주에는 ‘백세주’와 ‘보해복분자’가 선정됐다.

‘보해복분자’는 부산APEC정상회의 만찬 때도 식사주로 사용된 바 있다.

팔도 명주들은 만찬 참석자들이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도록 함께 식탁에 놓인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천년약속’과 ‘백세주’, ‘보해복분자’는 최근 국세청에 의해 ‘대한민국 명품주’에 선정된 바 있다.

‘천년약속’은 누룩이나 효모를 사용하지 않고 상황버섯 균사체만으로 쌀을 발효시켜 알코올을 생성하는 특허기술로 빚은 술로 지난해 3월 세계 스포츠계의 거물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와 올해 2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후보지 조사평가단 공식만찬에서도 건배주로 사용됐다. 또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와인박람회에서 전문가 추천상을 받은 바 있다.

남북회담 만찬에는 멥쌀로 빚은 알코올 함량 12%짜리 ‘천년약속 프라임’이나 찹쌀로 빚은 알코올 16%짜리 ‘천년약속 일품’ 중 하나가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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