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낚시전문점 마니아들로 북적북적

“하루에도 수백 명의 낚시 애호가들이 그칠새 없이 찾아 오고 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평양시 중구역 대동문동 조선민속박물관 옆에 위치한 낚시도구전문상점에 낚시 마니아들이 북적거리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이 14일 보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이 낚시도구전문상점은 기계낚시대(릴낚싯대)로부터 간편하고 편리한 여러 가지의 낚싯대와 낚시 받침대, 깜부기(낚시 찌), 낚싯줄, 배낭과 가방, 의자, 낚시안경, 각종 규격의 낚시코(낚시 바늘) 등 다양한 낚시 용품들을 판매한다.

과거에도 북한에 낚시도구를 판매하는 상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예전의 상점은 이곳 저곳을 옮겨 가며 낚시 용품을 파는 소규모 ‘보따리상’이었다.

평양 낚시도구전문상점은 조선자연보호연맹 중앙위원회 산하이며 북한 최초의 낚시전문점이다.

함룡옥(45) 지배인은 최근 손님들의 경향에 대해 “가족단위로 이곳에 찾아와 낚시도구를 일식으로 마련해 가지고 강과 호수뿐 아니라 바다로 휴양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친척, 친우, 애인들이 낚시도구를 선물하는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양 낚시도구전문상점은 앞으로 규모를 확대, 낚시전문센터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이 상점을 모체로 큰 강과 호수, 바다를 낀 지역들에 분점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낚시 애호가들의 기호와 취미에 맞게 낚시꾼들이 잡아온 고기를 수매해 관상용이나 먹거리로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특히 이 상점은 중국은 물론 일본.마카오 기업가와 연계해 낚시도구 제작설비를 도입, 합영 합작형식으로 판로를 해외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에서는 2000년대들어 주민들의 문화정서생활을 적극 장려함에 따라 2002년 9월 처음으로 전국 규모 낚시경기를 개최한 이후 매년 전국 규모 대회를 열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