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김일성 경기장에 삼성·현대 광고 떴다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11일 펼쳐진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북한과 사우디전에서 ‘SAMSUNG(삼성)·HYUDAI(현대)’ A보드(광고판)가 설치됐다.

이날 경기가 열린 김일성 경기장은 최대 수용인원이 10만명이다. 이날 평양 시민들이 경기장을 꽉 채운 가운데 한국의 광고가 선보인 점이 더욱 주목을 끄는 점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2005년부터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을 후원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축구연맹이 진행하는 월드컵 예선전에 삼성의 광고판을 설치할 권리가 있어 평양 경기에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탈북자는 “북한 사람들도 현대와 삼성을 잘 알고 있다”며 “(북한에) 현대 자동차도 많이 돌아다니고, 전자 제품을 뜯으면 부품에 삼성(제품)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에 삼성과 함께 현대의 광고가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로 평양 시민들 앞에 다시 배치된 것은 이날로 4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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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