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김일성대 과학도서관 전산망 개통

북한 최고 명문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의 과학도서관 전산망이 남측의 지원을 받아 개통된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은 19일 “김일성종합대학 도서관 현대화를 위한 남북 협력사업의 하나인 과학도서관 전산시스템 개통식이 오는 23일 현지서 열린다”고 밝혔다.

남측의 첨단 도서관 시스템이 북한 대학에 직접 도입, 운영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일성대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도서관에 소장된 서지 목록, 공개 가능한 원문 데이터, 저작권을 남측에 제공 또는 양도하는 등 지속적인 학술교류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대 과학도서관 현대화 사업은 2005년 남측 경제문화협력재단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간 의향서 교환으로 본격화됐으며 지난해 6월 최종 계약서가 체결됐다.

지금까지 한양대학교와 김대중도서관 등이 도서관 운영시스템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협력사업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연인원 30여 명의 남측 기술진이 평양에서 전산망 구축사업을 진행해왔다.

재단 관계자는 “남북이 대학도서관 소프트웨어를 공동 운영하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며 “향후 북측 대학의 도서관 현대화 사업과 학술 콘텐츠 공유를 통해 남북이 윈윈(win-win)하는 학술교류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인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과 대학, 도서관 관계자 등 150명은 22일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도서관 개통식을 참관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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