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골프장이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골프장’에 선정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11일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코스 10곳’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골프닷컴은 선정 이유에 대해 평양 골프장을 ‘억압적 정권이 통치하는 나라에서 엄청난 코스 레코드(기록)가 세워진 곳’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생애 유일한 라운드에서 34언더파 38타라는 믿기지 않는 스코어를 기록한 골프장”이라며 “이때 김 위원장은 홀인원을 11개나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코스가 매우 좁고 측면에 바위들이 많아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스 미린스카이 골프장이 2위에 올랐다. 남아공 북동부의 림포포주의 크루거 국립공원 내에 있는 이 골프장에는 악어, 하마, 표범 등 야생 동물들이 수시로 출몰해 위험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