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골프관광 6월부터 가능해진다

이르면 6월부터 남측 관광객이 평양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평화항공여행사는 6월부터 평양 골프관광을 시작하는데 이어 8월에는 평양 아리랑공연 관광을 실시하기로 북측과 원칙적인 합의를 마치고 남측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평화항공여행사 관계자는 “6월 평양 골프관광과 8월 아리랑공연 관광을 위해 현재 북측과 순조롭게 세부 상황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이미 사전 예약자만 3천여명에 달해 내달까지 북측 및 통일부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일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곧바로 평양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려고 사전 예약을 받는 것”이라면서 “김포-평양 직항 전세기를 지난해 세계평화센터 준공식 때 운영하는 등 평양 관광에 대한 경험이 많아 승인을 받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화항공여행사는 북한 소재 평화자동차 사장인 박상권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로 2003년부터 사회, 문화체육 사업의 일환으로 남측 민간인의 평양 방문을 주선해왔다.

평화항공여행사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아리랑공연 등 평양관광을 해오다가 2006년과 2007년에는 북측의 홍수와 북핵 사태로 중단했으며 올해 전반적인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골프 관광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됐다.

특히 이번 평양 골프관광은 중국 선양 등을 거쳐 평양으로 입국하는 게 아니라 김포공항에서 전세기를 띄워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바로 들어가는 방식을 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평화항공여행사는 6월 초에 150명을 대상으로 4박5일 일정으로 평양 골프 관광단을 만들어 이틀 정도는 평양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고 나머지는 평양 시내를 관광하도록 할 계획이다. 가격은 270만-290만원으로 책정했다.

평양골프장은 평양시에서 27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18홀 짜리로 100여명이 동시에 라운딩을 할 수 있으며 2005년에는 평양골프대회도 열린바있다.

또한 8월에는 평양 아리랑공연 관광에 남측 관광객 7천여명을 모집해 김포-평양 직항로를 통해 들어갈 예정이다.

아리랑공연은 8월부터 10월까지 평양에서 열리는데 평화항공여행사는 150명 단위로 나눠 8월부터 10월까지 평양에서 아리랑공연을 관람하고 시내 관광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놓았다. 가격은 110만원선이다.

이에 따라 올해 대북 관광은 현대아산의 개성, 백두산, 금강산과 평화항공여행사의 평양으로 나눠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평화항공여행사는 평양을 주력 관광지로 선택해 현대아산과 겹치는 지역이 없기 때문에 사업상 마찰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화항공여행사측은 “2005년 이후 북측에 홍수와 핵 위기 등으로 평양 관광이 힘들었는데 이제 다시 시작하게됐다”면서 “골프관광을 기점으로 남측 관광객이 보다 쉽게 평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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