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격리시설에 일본인 납북자 41명 감금”

평양에 일본인 납북자 41명이 감금돼 있다는 전 북한 노동당 간부의 증언이 나왔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28일 작년 11월 북한을 탈출한 이 간부(남성)가 하루 전 도쿄에서 열린 북한 문제 관련 학회에 참석, “일본인 납북자 중 남성 25명, 여성 16명이 현재 평양에 있는 격리시설에 감금돼 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간부는 일본인 납북자 41명의 감금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부는 “직접 일본인 납치 피해자 관리에 관여하진 않았다”고 전제한 뒤 “2002년 10월 5명의 일본인 납북자가 귀국한 이후에도 41명의 일본인 납북자가 초대소에 감금돼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인 납북자 41명의 존재에 대해 “최근 5년 이내에 여러 차례 들었다”고 덧붙였다.


일본인 납북자 41명은 모두 조선노동당의 공작기관인 작전부가 관할하고 있으며, 공작원이나 다른 납북자가 생활한 평양 용성지구의 초대소에 남녀가 별도로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부는 일본인 납북자를 만난 적이 없으며, 이름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또한 “일본인은 한국에 자유롭게 입국할 수 있어 (납치를 통해) 대남 공작에 이용하려는 목적이었다”면서 “이들이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 정권으로서도 일본에 돌려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납북자를 총 17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지난 2002년 양국 정상의 합의에 따라 일본으로 귀국했다. 이 간부가 증언한 일본인 납북자 41명은 일본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17명보다 훨씬 많아 향후 북일관계에서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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