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창광원’ 본뜬 종합편의시설 전국 확산

평양의 창광원을 본뜬 종합편의시설이 북한의 농촌과 탄광지역까지 속속 확산되고 있다.

1980년 개장한 평양의 창광원은 수영장, 목욕탕, 사우나, 이.미용실, 안마실, 청량음료점, 상점 등을 두루 갖춘 북한 최대의 종합편의시설이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27일 평안남도 강서군 청산협동농장에서 복합편의시설인 청산원이 문을 연 소식을 전하고 “현재 전국적으로 창광원을 본보기로 한 편의봉사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일성 주석이 모내기를 했던 곳으로도 잘 알려진 청산협동농장에서는 1년이 채 못 되는 기간에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청산원을 완성했다.

청산원은 한번에 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목욕탕과 사우나는 물론 텔레비전과 녹음기, 녹화기(비디오)를 고쳐주는 수리점과 양복과 조선옷(한복)을 맞춰주는 의상실을 갖추고 있다.

집에서 출.퇴근하는 농장원들의 편의를 위해 영업시간도 퇴근 기간에 맞춰 늦은 시간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앞서 이 신문 인터넷판은 지난 17일 평안남도 소재 2.8 직동청년탄광에서 광부들의 복지시설로 목욕탕을 ‘창광원’ 수준으로 현대화했다고 전했을 만큼 ‘창광원식 서비스’는 북한의 편의시설이 갖춰야 할 기본으로 간주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창광원은 이전까지 북한 주민들이 접해볼 수 없었던 새로운 종류의 편의봉사(서비스)가 시작되는 본산지이기도 하다.

창광원에서 시작된 남성 얼굴 마사지는 2002년 7.1 경제관리 개선조치 이후 실리주의 바람을 타고 평양시내 동네이발소에서도 앞을 다퉈 도입해 손님을 끌어 들이고 있다.

북한에서는 상업성이 지난 2월22일부터 28일까지 창광원에서 전국 이발.미용.미안 강습회를 개최한데 이어 평양시도 오는 8월 자체적인 미용기술 강습회 개최를 계획하는 등 ‘창광원식 편의봉사’는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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