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중국요리 전문식당 연못관

“평양에서 자장면이 먹고 싶다면 연못관으로 가라.”

북한의 평양방송은 25일 중국 요리로 소문이 자자하다는 평양 장산 기슭의 연못관 식당을 소개했다. 연못관의 전신은 장경식당으로 70년대부터 연못식당으로 불리다 그 이후 연못각에 이어 연못관으로 개명됐다.

조그만 단층집에서 출발했던 이 식당은 이제는 매달 1천 명 정도의 외국 손님들이 방문하는 평양의 명소가 됐다.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한 외국 손님들과 최근 화제가 된 대집단체조 아리랑을 관람하러 북한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도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방송은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연못관 식당과 인연을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1961년 봄 당시 김일성종합대학에 재학 중이던 김 위원장이 와산동-용천 구간 도로 확장 공사에 노력동원을 나왔을 때였다.

학생들이 등짐을 지고 흙을 퍼 나르던 중 휴식 시간에 한 학생의 동생이 멀리 함경북도 라진의 고향집에서 형을 찾아온 것을 보고 김 위원장이 한 턱을 내겠다고 해서 형제를 데려간 곳이 바로 연못관 식당의 전신인 장경식당이었다.

김 위원장은 식당에서 자장면 재료에 해박한 지식을 과시하면서 “이곳 장산 기슭에 중국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크게 짓고 요리를 잘 만들어 봉사하면 시민들이 얼마나 좋아하겠느냐”고 말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그는 이후 공사가 거의 마무리될 무렵 대학생들을 데리고 이곳을 다시 한번 방문, “팥소를 넣은 빵은 팥에 당분을 적당히 넣어야 하며 남새 속을 넣은 빵을 부풀리기 위해서는 반죽을 잘 발효시켜야 한다”며 종업원들에게 요리 비법도 가르쳐주고 서비스의 중요성까지 일깨워졌다는 것.

아무튼 장경식당은 김 위원장의 방문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고 40여 년이 지난 오늘 현대적 설비를 갖춘 평양의 유명 중국식당으로 성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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