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주유소도 ‘손님 끌기’

평양시 락랑구역 관문3동에 위치한 주유소인 평양지성판매소에서 발행한 쿠폰이다.

쿠폰의 앞면에는 금수산기념궁전을 배경으로 주유소 이름인 ’지성’, 기름 종류와 주유량을 뜻하는 ’A95 휘발유’, ’15㎏’라는 글자가 씌어져 있고 주유소 소장의 도장도 찍혀 있다.

쿠폰의 뒷면에는 ’24시간 봉사’라는 문구와 함께 ’각종 다이야, 차부속, 유지류들을 판매’, ’차세척봉사’(세차), 주유소 전화번호 등 서비스 내용이 써 있다. 뒷면만 보면 남한 주유소에서 발행하는 쿠폰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과거 같으면 자가용은 물론 기관.기업소 차량일지라도 기름을 넣으려면 주유요금을 내고도 주유소 종사자들에게 별도로 ’뇌물’을 줘야만 했는데, 너무도 달라진 모습이 아닐 수 없다.

2002년 7.1경제관리개선 조치로 기관.기업소의 경영자율권과 독립채산제가 강화되고 개인 장사가 허용되면서 북한의 서비스부문에서는 고객 잡기를 위한 대대적인 변신에 나선 것이다.

과거 ’쓴 오이 보듯 하던 고객’을 ’왕’으로 섬기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일부 주유소에서는 기름을 넣는 고객에게 생수를 공짜로 주기도 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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