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대 외국어 `열풍’

북한 최고의 의학대학인 평양의학대학에서 외국어 열풍이 불고 있다.

10일 북한의 주간 교육신문 최근호(7.21)에 따르면 이 대학은 몇 년 전 졸업학년에 대한 외국어 실력을 평가한 결과 성적이 실망을 줄 정도에 이르자 외국어 향상을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 “대학 안에 외국어 바람을 드세게 일구기 위한 교무행정의 작전이 펼쳐졌다”고 소개했다.

가장 먼저 대학이 취한 조치는 교수들의 외국어 실력을 높여 전공과목을 외국어로 강의하도록 한 것.

그 결과 얼마 후 영어강좌 양인옥 강좌장(학과장)이 전국 대학부문 외국어교원들의 실력판정에서 1등을 차지했고, 이를 계기로 모든 학부와 강좌, 연구실에서 외국어 학습 열풍이 불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에서는 학생들 모두가 외국의 의학서적을 자유자재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의학에 관한 회화능력을 소유하도록 독려했다.

이를 위해 대학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소조(小組)를 조직, 운영했다. 또한 학과 경연과 학술토론회, 졸업논문 변론을 외국어로 하도록 했다.

특히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학과성적을 외국어를 기본으로 평가하는 원칙을 세웠으며 2전공 외국어까지 능통한 학생을 모범으로 내세워 따라 배우도록 요구하고 있다.

신문은 “평양의학대학의 외국어교육이 주목을 끌고 있다”며 “졸업학년에서 두 가지 이상의 외국어를 소유한 학생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지난달 21일 영어가 북한에서 필수 외국어로 떠오르고 있지만 유능한 교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양발로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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