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은 아리랑 축전 준비에 한창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을 앞두고 평양은 아리랑 축전 준비가 한창이다.

19일 평양체육관과 김일성경기장 앞 광장 등 평양 시내 곳곳에서는 아리랑 축전에 선보일 집단체조와 공연을 준비하는 수백 명씩의 인파로 가득했다.

평양체육관 앞 광장에서는 흰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입은 학생들이 줄을 맞춰 구호에 따라 집단 체조를 연습하고 있었고 주체사상탑 맞은편 김일성경기장 앞 광장에서도 수백 명의 평양 시민들이 흰색 모자를 쓰고 봄볕을 피하며 아리랑 축전 준비에 몰두하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마이크를 통해 ‘똑바로 서라’는 등의 지시가 끊임없이 흘러나와 우리의 매스게임을 연상케 했다.

시내 곳곳에서도 집단체조에 사용되는 빨간색과 분홍색 조화 다발을 들고 다니는 시민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북측 관계자는 “태양절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올해가 수령님 탄생 95돌 되는 해라서 다른 때보다 좀 더 성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평양 시내에는 “위대한 수령님 탄생 95돐을 맞는 올해 경제강국 건설에서 일대 전환을 이룩하자”라는 문구의 플래카드가 여러 군데 걸려 있어 평소보다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는 인상이었다.

휴일이었던 18일에도 평양 시내는 태양절을 맞아 선보일 아리랑 축전을 준비하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비롯해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김일성경기장 앞 광장 등에는 조화 다발을 매단 막대를 들고 있거나 끝부분에 탁구채만 한 붉고 둥근 판이 연결된 봉을 들고 공연을 준비하는 시민들이 수백 명씩 보였다.

또다른 북측 관계자는 “꽃다발을 들고 큰 글씨를 만드는 것”이라며 “아리랑 축전은 준비할 때마다 구성이 달라지며 학생과 어른 할 것 없이 10만 명 정도가 참여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김일성 주석의 95번째 생일뿐 아니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5번째 생일과 조선인민군 창설 75돌 등이 겹쳐 평소보다 성대한 아리랑 축전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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