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우체국, e-메일 서비스 실시

북한의 평양 우체국에서 e-메일 서비스를 실시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10일 평양 우편국(우체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3대혁명 붉은기 쟁취 운동을 소개하면서 “우편 통신원 등이 공중 전자우편 봉사를 실현하고 당보를 비롯한 출판물들이 제때에 신속 정확히 가 닿도록 하는 데 힘을 넣어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간 평양 주민들이 PC방을 드나들면서 e-메일을 이용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있었지만 우체국에서도 e-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금범 북한 체신상은 2003년 10월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전국체신일꾼(종사자)대회’에서 “전국의 모든 시ㆍ군 체신소(우체국)에서 공중 전자우편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평양 우체국뿐만 아니라 개성, 청진, 함흥, 원산 등지의 주요 거점 도시를 비롯한 각 시ㆍ군 체신소(우체국)에서도 이미 e-메일 서비스를 도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평양-개성 구간과 평양-청진 구간 등 주요 거점 도시를 연결하는 광케이블 공사를 이미 마치고 농촌의 리(里) 단위까지 ‘빛섬유까벨화(광섬유통신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우체국을 방문한 이용자들이 자신의 계정을 갖고 직접 e-메일을 보내는것이 아니라 우체국 직원이 송ㆍ수신을 대행하고 편지 내용을 인쇄해 주는 형태의서비스로 추정된다.

이날 조선중앙TV가 방영한 화면에서는 e-메일 서비스를 담당하는 것으로 보이는한 여직원이 PC에 편지 내용을 입력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도 지난달 24일 “컴퓨터 보급과 통신망 정비로 e-메일로 새해인사를 전하는 경우가 흔해졌다”고 보도, 북한에서도 e-메일 보급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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