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예술단, 워싱턴 주중대사관 앞 시위 계획

탈북자 출신 예술인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단장 마영애)은 6일 워싱턴을 방문, 주미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탈북자 북송 문제와 북한의 인권 유린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인다.

마영애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까지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과 북한의 인권 범죄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며 “탈북자 11명이 참석할 계획이며, 북한에서 인신매매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어온 분들의 증언도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양예술단은 시위 후 락빌한인장로교회를 비롯, 필그림교회, 버지니아성결교회, 호산나감리교회, 메시아장로교회, 지구촌교회, 인터내셔널 갈보리교회 등에서 공연을 할 계획이다.

평양예술단은 현재 탈북 난민을 돕기 위해 전미주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2일 LA 국제공항에 도착한 평양예술단은 미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북한 출신 예술가들과 합류, 내년 1월 말까지 약 두달간 미국에 체류하며 메릴랜드, 버지니아주 등 미 동부지역을 시작으로 순회공연에 들어갔다. 평양예술단은 내년 1월 LA로 돌아가 한달 가까이 LA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으로 얻은 수익금은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탈북자 청소년들과 북한 출신 인신매매 피해 여성들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