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등장한 이탈리아 요리 전문점

“평양에서도 로마인의 입맛을 즐긴다.”

23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평양의 번화가인 창광거리 련화동에 첫 이탈리아 요리 전문점인 ’별무리 차집’이 등장했다.

평양시 어린이과자공장이 운영하는 이 식당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 하며 정오까지는 커피와 빵을, 오후에는 본격 이탈리아 요리를 판매한다. ‘차집’ 즉 찻집이지만 기실은 양식당인 셈이다.

이 음식점의 요리사는 이탈리아 요리사로부터 직접 조리법을 전수 받아 이탈리아 현지 음식맛을 평양에 선보이고 있다.

식당 메뉴는 6종류의 샐러드와 3종류의 수프, 7가지의 파스타, 14가지의 피자, 2가지의 샌드위치 등으로 다양하다. 가격은 1.50유로에서 4.50유로로 우리돈으로는 1천870원에서 5천600원 정도.

음료는 일반 커피를 비롯해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녹차, 주스 등 11가지가 서비스되며 가격은 0.7유로에서 2.5유로로 우리 돈으로는 870원에서 3360원.

총 36석의 좌석을 갖춘 이 식당은 북한에서는 드물게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해 모두 금연석이다.

아침 출근시간에는 커피만 마시고 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빵이나 피자를 배달하기도 하며 매장을 찾는 손님의 요구에 따라 연회장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뷔페식이나 코스요리를 맛볼 수도 있다.

특히 이 식당은 음식뿐 아니라 평양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서양식 장식으로 매장을 꾸며 평양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식당 책임자 황금희씨는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시민들은 가보지 못한 이탈리아의 맛을 볼 수 있다고 기뻐하고 있다”며 “대사관 관계자, 외국인 속에서도 종전에 맛보지 못한 고향 요리를 맛볼 수 있게 됐다고 호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민들에게 이탈리아 요리를 봉사하면서 국교를 가진 외국과의 친선관계를 깊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