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김정일 호위부대·탱크 출현 한때 ‘쿠데타說’

12일 평양방어사령부 소속 군병력과 전차 등의 장비가 긴급 출동하고, 군 통신 교신이 부산해지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돼 한·미 정보당국이 한때 긴박하게 움직였다고 중앙일보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통상적 겨울 군사훈련형태를 넘어 군병력과 장비가 평양 중심부까지 진출한 데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 보좌기구가 참여했다.

김정일의 경호를 담당하는 호위총국과 우리의 청와대 비서실에 해당하는 서기실도 긴박하게 움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동향을 점검하고 배경을 파악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소식통들 사이에서 ‘평양에 군사쿠데타가 발생했다’는 설이 나돌기로 했다.

그러나 확인결과 이는 가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훈련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문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부 차원의 대책회의 등을 열어야 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대북 감시망도 같은 날 오후 늦게 긴장상태가 해제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이 전례를 찾기 어려운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 고위 군 출신 탈북자는 “김정일이 굳이 평양에까지 군을 진출시키면서 군사훈련을 한 것은 예상 밖의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F-117 스텔스 전폭기가 한국에 배치되는 등 북한에 실질적 위협이 증가하면서 김정일이 있는 평양에서 이에 대한 대처능력을 평가하는 훈련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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