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김정일 위한 지하 핵 대피소”

“북한 당국은 1996년 평양시 중심가에서 차로 15분 거리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관저인 ’22호 초대소’에 핵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지하 핵 대피소를 지었다.”

홍콩 봉황위성TV 21일자 인터넷판에 따르면 1987년부터 13년간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59.藤本健二)씨는 최근 출간한 자신의 세번째 저서 ’책과 여인을 사랑하는 장군’에서 이렇게 밝혔다.

겐지씨는 이 책에서 북한 인민군 대장 김명국이 1996년 김정일 위원장이 주재하는 주연에 초청받아 간 자리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가 김 위원장의 미움을 사는 바람에 그후 두번 다시 주연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명국 대장은 당시 주연에서 술이 세 순배 돈 뒤 갑자기 큰 소리로 “장군님, 안심하십시오. 전쟁이 나더라도 우리는 목숨을 바쳐 장군님을 보호할 것입니다”라고 말한 뒤 “지하실이 완성됐습니다. 실내 온도를 22℃로 설정했습니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술기운이 올라 있던 김 위원장은 이 말을 듣고 일순 안색이 바뀌었다고 겐지씨는 당시를 회상했다. ’지하실’ 이야기는 극소수의 김 위원장 측근들만이 아는 군사기밀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겐지씨는 이 책에서 ’지하실’의 위치가 김 위원장의 평양 관저인 22호 초대소라면서 이 곳은 1992년부터 2년간 외부인 출입이 봉쇄된 바 있다고 전했다.

2003년과 이듬해 ’김정일의 요리사’와 ’김정일의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책을 각각 일본에서 출간한 겐지씨는 2001년 4월 김 위원장을 위한 최고의 성게를 사러 간다며 북한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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