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국제무역센터 건립될 듯

북한의 대외무역창구 역할을 할 조선무역센터가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의 지원 아래 평양에 건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런 사실은 북한 불교계와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방치돼 있는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 반환 협의를 위해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한일불교복지협의회장 초산 스님을 통해 확인됐다.

초산 스님은 지난달 28일 북한쪽과 협의에 앞서 WTCA 가이 토졸리 총재와 가진 접촉에서 평양에 조선무역센터 건립을 적극 지원할 용의가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토졸리 총재는 1997년 3월 평양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평양에 조선무역센터를 건립한다는 내용의 의정서를 북한쪽과 공동 채택한 바 있다고 초산 스님은 전했다.

이 의정서에는 그러나 건립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이 명시돼 있지 않아 이행되지 않은 채 미뤄져 왔다.

초산 스님은 “북관대첩비 반환 복원을 계기로 북한의 경제ㆍ사회적 안정을 도모해 통일의 밑거름이 되는 대외개방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돼 토졸리 총재와 이 문제를 협의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토졸리 총재는 1999년 뉴욕에서 북한의 리현철 당시 유엔 전권대사와 대첩비 반환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북관대첩비 반환에도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 WTCA의 지원을 받은 국제무역센터가 세워지면 북한의 대외개방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베이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