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식당에 포기김치 등장…北에선 색다른 음식

삼복철인 요즘 평양시민들 사이에서는 겨울김장인 통배추김치(포기김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평양시의 급양봉사망(식당)들에 요즘 통배추김치가 등장해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시장철 포기김치를 먹는 남쪽 사람들에게야 한여름철의 포기김치가 얘깃거리가 되지 않지만 북한 가정들에서는 겨울철 외에는 통배추 김치를 먹는 경우가 일반화돼 있지 않다.

포기김치는 겨울철 독에다 담가 숙성을 시켜야 제 맛이 나는 겨울철 음식으로 인식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냉장고가 귀한 북한 가정들에서는 봄부터 가을 사이에 주로 써레기김치, 물김치, 오이김치, 양배추김치 등 금방 먹을 수 있는 종류의 김치를 담가 먹는다.

그중에서도 써레기김치가 제일 보편화돼 있다. 써레기김치는 초절임한 배추와 무를 먹기좋게 썰어서 양념과 함께 버무려 담근 일반김치로, 썰어서 담근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만큼 한여름철 겨울에나 맛볼 수 있는 김장김치가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것.

중앙통신도 “겨울철에나 담가 먹는, 맛이 독특한 통배추김치가 삼복철에 나타나 인기가 대단하다”며 “겨울에 먹는 김치와 똑같은 방법으로 만든 것으로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시원한 감을 준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포기김치는 평양 통일거리김치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하루 6-7t의 통배추김치, 깍두기, 보쌈김치, 동치미 등 각종 김치를 생산해 시내 각 식당에 보내주고 있다.

이 공장의 김명학 기사장(기술총책임자)은 “편리하게 포장한 통배추김치는 수도시민들은 물론 해외동포들,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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