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식당 특별음식 공급

북한 평양시내 식당과 거리 야외매대(판매대)에서 노동당 창건 60돌을 맞아 다양한 민족음식들이 특별 공급되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10일 보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은 이날 “조선노동당 창건 60돌을 맞으며 환희로 설레는 평양의 식당과 거리의 야외매대들에서 갖가지 민족음식들을 특별 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시 인민봉사지도국은 이를 위해 9월 말 야외음식 품평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신문은 “가족 또는 친구, 이웃들끼리 모여 담소를 하며 민족음식을 나누는 흥성거리는 풍경으로 하여 명절 분위기는 한층 이채를 띠고 있다”며 “걸음 멈추고 맛보는 것도 하나의 멋”이라고 강조했다.

야외매대의 경우 지난 2일부터 특별 공급에 들어갔는데 이 곳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은 군밤과 군고구마를 비롯해 약과, 강정, 다식, 노치(찹쌀과 엿기름 가루를 반죽해 기름에 부친 것), 과줄 등이다.

또 밀 찰수수지짐, 팥속튀기(튀김), 꿀빵지짐 등도 판매하고 있다.

옥류관, 청류관, 선교각 등 평양시내 주요 음식점들도 8일부터 당창건 60돌을 기념해 특별음식 공급에 나섰다.

음식점에서는 신선로를 비롯해 냉면, 쟁반국수, 고기 등을 내놓고 있는데 특히 찰떡, 송편, 계피떡, 기장떡, 설기떡, 쉬움떡 등 각종 떡 종류가 손님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신보는 “조선에서는 ‘떡을 먹어야 명절을 쇤 것 같다’는 말이 있다”며 “웃고 떠들며 음식들을 서로 전하며 맛보는 그들 속에서는 ‘조선사람에게는 조선음식이 제일이지요’라는 말이 오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명절 당일과 이후도 시민들을 위한 야외 특별봉사는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