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민들 당창건 60주년 준비에 분주

“특별한 선물을 안고 노동당 창건 60돌(10.10)을 맞이하자.”

평양시 출근길과 작업장에서 땀흘리는 근로자들 사이에서 요즘 오가는 말이다.

연초부터 노동당 창당 60주년을 ‘승리자의 대축전’으로 맞자고 캠페인하고 있는 북한은 당면 현안을 담은 노동당 중앙위원회.중앙군사위원회 공동구호까지 발표, 근로자들에게 뛰고 또 뛸 것을 당부했다.

재일 총련계에서 발행하는 월간 ‘조국’ 9월호는 평양 현지 르포를 통해 당 창건60돌을 앞둔 시민들의 생생한 표정을 전했다.

평일 오전 7시10분 평양역 인근의 평양역-선교행 버스 정거장.

버스를 줄지어 기다리는 시민들 가운데 있던 김선오 대동강전기공장 조립2작업반 반장은 “중요 대상설비 조립계획을 앞당겨 끝내자고 저마다 일손을 다그치는데 직장의 분위기가 마치 전투장을 방불케 합니다”라고 요즘 공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5월 여느 때 같으면 두 달은 걸린다던 수십 대의 변압기 조립과제를 한 달도 못 되는 기간에 끝내고 지금은 연간계획 수행의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습니다”고 말했다.

리경일 평양일용품공장 직장장도 “지금처럼 바쁜 때 출근시간, 퇴근시간 가릴 겨를이 있나요. 우리 공장은 당 창건 60돌에 즈음한 당 중앙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공동구호를 높이 받들고 기술혁신을 한다.

야간작업을 한다 하며 들끓고 있는데 직장장이 늦어서야 안되지요”라고 한 수 거들었다. 리 직장장은 이 공장에서 칫솔 생산을 책임지고 있다.

평양시의 각 공장과 기업이 매일 생산성과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연간 생산계획을 달성한 업체가 속속 나오고 있다.

노동당 창당 60주년을 맞춰 개관할 계획인 김책공업종합대학 전자도서관 건설현장에서도 역시 돌격전을 펼치고 있다. 거의 제 모습을 갖춘 도서관은 이제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통강유원지 공사가 끝나고 중심지인 영광거리와 개선문거리 정비작업도 완료단계에 있으며 동평양대극장과 평양음악대학도 하루가 다르게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김순호 평양시건설총국 부국장은 “이제 10월10일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더욱 분발해 남은 과제를 훌륭히 완수함으로써 우리 당 창건 60돌에 더 큰 노력적 선물을 안고 떳떳하게 축전장으로 달려갈 것입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농촌도 마찬가지다.

만경대농장과 칠골농장을 비롯한 시내의 농장에서는 요즘 쌀독을 가득 채워 ‘10월 대축전’(노동당 창당기념일)을 맞자며 농기계.기구를 정비하고 가을걷이와 탈곡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평양시 사동구역 장천협동농장 김명연 관리위원장은 “밥술을 뜨는 전체 인민이 식량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총집중, 총동원해 좋은 작황을 마련해 놓았는데 한 알의 낟알이라도 허실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라며 “이제부터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달라붙어야 올해 농사에서 통장훈을 부를 수 있다”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밝혔다.

평양원림사업소 근로자들도 노동당 창당 60주년을 축하해 평양시 거리를 꽃으로 단장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 것을 비롯해 창당 기념일을 의미있게 맞이하자는 소리가 평양시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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