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내에 낚시전문 상점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평양방송이 평양타임스 13호를 인용해 전한 데 따르면 봄을 맞아 대동강 물이 풀리면서 강변에 낚시 애호가들이 하나둘 늘어나는 것과 때를 같이해 평양시 중구역 대동문동의 조선민속박물관 옆에 낚시도구 전문 상점이 개점했다.
이 상점에는 낚싯대에서부터 미끼에 이르기까지 각종 낚시용품이 구비돼 있다.
특히 다채로운 기계 낚싯대와 손낚싯대를 포함해 낚시 받침대, 낚싯줄, 낚시안경, 고기그물, 낚시 모자 등도 전시돼 시민들의 구매 욕구를 자아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한 이 곳에서는 낚시 관련 지식도 터득할 수 있으며 고객들이 청량음료와 간단한 음식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낚시 애호가인 홍재호(평양시 만경대구역 장훈1동)씨는 “펄펄 뛰는 물고기를 건져낼 때의 기쁨도 이채롭지만 보다 문화적이고 실용성 있는 이런 낚시도구를 만날 때의 순간은 더욱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평양방송은 “낚시도구 전문상점은 봄계절과 더불어 대동강변의 풍치를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