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내서 ‘핵보유국’ 구호 사라져”

▲ 평양 시내의 핵보유 구호선전판

작년 연말까지 핵실험 성공을 축하하는 각종 구호로 가득 찼던 평양에서 신년 들어 이들 구호가 사라지고 경제재건을 강조하는 구호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대북소식통은 21일 연합뉴스에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평양 시내가 온통 핵관련 구호로 뒤덮여 있었지만 올해 들어 이런 구호가 사라지고 인민생활 향상을 강조하는 구호가 새로 등장한 게 특징”이라고 전했다.

작년 12월 평양에서는 ’핵보유국이 된 5천년 민족사의 역사적 사변을 길이 빛내이자’거나 ’세계적인 핵보유국을 일떠(일으켜) 세우신 절세의 영장“ 등 핵선전 구호들이 시내에 대거 등장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돼 주목을 받았다.

이 소식통은 특히 ”김일성 주석 탄생 95돌과 조선인민군 창건 75돌을 맞는 올해 일대전환을 이룩하자는 내용의 구호도 다수 목격됐으며, 이런 구호들도 인민생활 향상이란 목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평양 체류 기간 호텔에서 시청한 TV 보도도 핵보유와 관련한 내용들이 자취를 감춘 대신 경제활동과 관련된 내용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즈음 평양을 방문한 또 다른 인사 역시 ”작년에도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전력사정이 많이 나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차량이 늘어난 탓인지는 몰라도 시내에서 교통통제가 부쩍 강화된 것도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정부 관계자로부터 올해에는 농업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외에 경공업 제품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말을 들은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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