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스쿨, MBA과정 준비돼 있지 않아”

9월 첫 졸업생 30명을 배출하는 ‘평양 비즈니스스쿨’은 북한의 경제계 간부들을 대상으로 경영관리 등의 실무를 가르치는 단기교육과정이라고 스위스 개발협력청(SDC) 관계자가 23일 밝혔다.

평양비즈니스쿨을 지원하는 스위스 외무부 산하 SDC의 율리히 스튜어징어(Ulrich Sturzinger)씨는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이 학교가 지난 7월 개교했으며, 북한 정부와 무역회사, 해외무역연구기관 등의 40-50대 고위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북한 기업들이 국제무대에 진출할 경우 반드시 알아야 할 부실기업 회생전략이나 경영관리 등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광고와 홍보 관리,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등도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으며, 특히 품질경영(Total Quality)과 인적자원 개발, 원가와 가격이 북한 교육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 간 한 달에 한 번씩 주말을 이용해 이틀, 혹은 사흘간 교육을 시켜 왔다면서 앞으로 수요가 많아지면 특정과목을 2-3주, 혹은 4주에 걸쳐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서구에서 통용되는 공식 경영학 석사(MBA) 과정은 준비돼 있지 않은 상태라고 그는 말했다.

또 강사진은 실무 위주로 교육을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뛰는 국제기업의 경영진이 대부분이며, 약 3개월 전에 한 강좌를 맡았던 스웨덴 대사와 같이 경영분야에 밝은 평양 주재 외교관도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장은 현재 스위스와 스웨덴 합작 전기설비회사인 ABB의 평양지사 대표인 펠릭스 엡트 씨가 맡고 있다.

스튜어징어 씨는 이러한 교육이 북한 간부급 관리들과 외국기업 간의 인적교류가 확대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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